꺼졌다 살아난 충남 아산시 설화산 산불 진화…현재 잔불 정리중

입력 2019-04-05 10:42
4일 오전 11시 48분께 충남 아산시 송악면 설화산 6부 능선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뉴시스

전날 7㏊를 태우고 5시간여 만에 꺼진 충남 아산시 설화산 산불이 5일 새벽 다시 살아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5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쯤 산불이 재발화했다는 신고를 접수한 시와 소방당국은 오전 10시 현재 인력 815명과 헬기 3대, 소화차량 5대 등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큰불은 모두 잡힌 상태이며 진화인력 대부분이 잔불 정리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연기가 나는 곳은 소방헬기가 잔불 처리작업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설화산 산불은 전날 오전 11시48분쯤 이 산 중턱에서 시작됐다.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은 당시 인력 1100여명, 헬기 12대와 장비 15대 등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여 같은 날 오후 5시35분쯤 큰 불을 모두 잡았다.

소방당국은 완진 이후 뒷불감시조를 투입, 지속적으로 순찰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오늘 새벽 다시 발생한 산불은 새롭게 발화한 것이 아니고 어제 불의 잔불 정리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며 “어제부터 유지된 산불을 더 태울 것이 없는 곳으로 몰아서 정리를 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감시조가 계속해서 감시하면서 재발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산=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