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고성 산불 원인, 변압기 폭발 아니다”

입력 2019-04-05 10:04 수정 2019-04-05 11:08

한국전력은 고성 산불 원인이 변압기 폭발이 아니라고 5일 밝혔다. 스위치 역할을 하는 개폐기에 아크(arc)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크는 음극과 양극 등 양쪽 전극에서 발생하는 전기 불꽃을 의미한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5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발화가 시작된 지점에는 변압기가 없고 개폐기가 있다”면서 “개폐기는 밀페돼 있기 때문에 내부에서 아크가 생기지는 않는다. 연결부위에 아크가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정확한 원인을 분석 중이다. 이 관계자는 “나뭇가지 등 이물질이 날아와서 아크가 발생했을 수도 있다”면서 “정확한 원인은 분석 중이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이날 오전 속초, 고성 지역 약 50가구에 단전 조치를 취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