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산불에 전국 872대 소방차 출동… 역대 최대 규모 소방력 동원돼

입력 2019-04-05 09:31

지난 4일 강원도 고성과 강릉, 인제 등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하며 인명피해 우려가 커지자 소방청은 전국 800대가 넘는 소방차를 고성 현장에 출동시켰다. 단일 화재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 소방차가 출동한 것이다.

소방청은 고성 산불 현장에 전국에서 872대 소방차가 출동했다고 5일 밝혔다. 소방청 측은 “전국에서 872대가 출동한 것은 단일 화재에 역사상 가장 많은 소방차가 출동한 것”이라고 밝혔다. 오전 4시 기준으로 동원된 인원은 1441명에 달했다.

거센 강풍으로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밤 사이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 김부겸 장관이 현장을 찾았고 정문호 소방청장도 현장으로 달려가 직접 지휘했다. 시·도 소방본부장과 소방서장도 비상대기 근무를 했고 서울과 경기, 인천, 충남, 충북, 경북 등 인근 지역 가용소방차량과 인원 절반이 고성 현장에 동원됐다.

소방청은 산림 헬기 28대와 국방헬기 13대, 소방헬기 6대, 임차헬기 4대 등 총 51대의 헬기를 투입해 오전 중 진화 작업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