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강원도 산불, 국가재난사태”

입력 2019-04-05 09:31
이낙연 국무총리가 5일 오전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상황실에서 강원도산불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상황실에서 주재한 강원도 산불 관계장관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께 국가재난사태 선포를 건의 드렸다”며 “곧 발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2005년 양양·고성 화재 이후 최대 화재가 발생했다”며 “(각 부처는) 매뉴얼대로 대처를 잘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산불은 바람의 방향대로 이동하기 때문에 기상청이 바람의 방향도 미리 정확하게 예측해 대비에 도움을 주셔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총리는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모든 정책의 최우선 과제이고, 민가와 생업시설 피해를 예방하는데도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며 “대피 안내를 정확하고 체계 있게 해주시고, 사상자에 대한 대응을 해주시고, 학교가 쉬면 아이들이 어디로 가야 할지 하는 문제를 포함해 부처별로 대처해야 할 일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직접 강원도 산불 현장에 가는 이유에 대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고성) 현장에 가셨지만, 내일 0시를 기해 장관이 바뀌기 때문에 이 회의가 끝나자마자 제가 현장에 가겠다”고 설명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