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성 산불 총력대응… 군병력 투입하고 총리 현장방문

입력 2019-04-05 09:09
강원도 속초시 영랑호 인근 마을의 한 건물이 5일 오전 불에 타고 있는 모습. 뉴시스

정부가 강원도 고성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군은 가용자원을 최대한 투입했고, 이낙연 국무총리도 오전 회의를 마치고 현장을 방문해 진화작업을 점검한다.

국방부는 5일 “일출과 동시에 군 헬기 32대, 군 보유 소방차 26대, 군장병 1만6천500여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요청에 따라 군 당국은 긴급 대피 중인 국민을 위해 전투식량 6800명분을 긴급 지원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산불 발생지역에 위치한 부대의 생활관, 창고 및 일부 장비, 탄약 등에 대한 소실이 확인됐으나 정확한 현황은 화재진화 후 파악 예정”이라며 “현재까지 군 장병의 인명 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정부서울청사에서 산불 진화 관련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뒤 곧바로 고성군 토성면사무소로 이동할 예정이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최문순 강원지사 등과 현장 상황을 직접 챙긴다는 계획이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