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4일 저녁 발생한 강원도 인제·고성 산불과 관련,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해 총력 대응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조기 산불 진화를 위해 정부 관계 부처는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해 총력 대응하고, 진화 과정에서 안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할 것”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 지방자치단체가 중심이 돼 산불이 번질 우려가 있는 지역은 주민 대피 등 선제적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인근 항구에 정박 중인 선박도 유사시 대피할 수 있도록 하고, 피해 지역 학교 휴교령 등 아이들의 보호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산불 진화 및 피해 상황 등을 적극적으로 언론에 공개하고, 산불 발생시 행동 요령을 구체적으로 알리라”며 “국무총리는 후속 대응 상황을 면밀히 챙기고 필요시 관계기관회의 개최 등 상황점검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늦은 밤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 메시지를 통해 “국회 운영위원회에 참석했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위기관리센터로 이동해 현재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