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협회(회장 이병규)·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 김종구)·한국기자협회(회장 정규성)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63회 신문의 날 기념축하연이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회원사 발행인 및 정계 재계 학계 언론계 등 250여명이 참석한 축하연은 이병규 회장의 환영사와 문재인 대통령의 축사로 문을 열었다. 이 회장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반석인 신문은 뉴스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고 있으며, 우리 사회가 소중히 키워가야 할 국가적 자산”이라고 역설했다.
이 회장은 “미디어시장이 사이비 유사언론과 가짜뉴스로 인해 오염되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이는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퇴행적 정보소비 풍토와 결합돼 더 큰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가짜뉴스는 이성과 판단력, 통찰력을 마비시키고 국민통합과 국가발전을 해치는 등의 부작용이 크다”면서 “정론신문이 빛을 발하고, 힘을 내야 가짜뉴스가 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축하연에 앞서 신문의 날 기념대회와 신문협회상·신문의 날 표어 공모전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 회장은 “올해 신문의 날 표어인 ‘신문보며 배우네 나무도 숲도 읽어내는 안목’은 신문의 가치를 간결하게 잘 표현하고 있다”며 “신문 읽기는 민주시민의 즐거움인 동시에 신문 읽기가 일상이 되는 사회는 건강하고 품격 있는 나라를 향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