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만 노린다” LA 떨게 한 자전거 탄 ‘연쇄 테러범’

입력 2019-04-05 00:04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행인들의 얼굴을 흉기로 긋고 다닌 용의자가 체포됐다.

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산악자전저를 타고 행인들을 공격한 10대 남성이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는 19세의 노숙자로 밝혀졌다. 그는 지난달부터 로스앤젤레스 남부지역에서 최소 여섯 차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지난 1일에도 용의자는 버스정류장 근처에 서 있던 한 남성의 왼쪽 얼굴을 흉기로 공격했다. 이어 1.6km 떨어진 곳에서 한 여성의 왼쪽 귀 아래를 긋고 도주했다. 두 피해자는 병원에 입원했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스테파니 코보즈는 현지 방송 KNBC-TV와의 인터뷰에서 왼쪽 귀밑에 깊은 상처를 입었고 범인은 공격 후 몸을 돌려 자신을 비웃었다고 말했다.

김다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