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산불 강한 바람에 진화 난항…주민 대피령

입력 2019-04-04 17:58
4일 오후 2시50분쯤 강원도 인제군 남면 남전리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당국은 헬기와 인력을 동원해 산불을 끄고 있지만 강한 바람으로 인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원도 제공

4일 오후 2시50분쯤 강원도 인제군 남면 남전리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당국은 산불진화용 헬기 6대와 진화인력 400여명을 투입해 불을 끄고 있다.

그러나 현장에 초속 6~7m의 강한 바람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도 오후 4시25분을 기해 도 전체와 타시도 소방 인력·장비까지 지원하는 ‘대응 2단계’로 격상하고 총력 진화에 나섰다.

펌프차 21대와 물탱크차 6대 등을 마을 주변에 배치해 산불이 민가로 번지는 것을 막고 있다.

인제군은 산불 발생 인근 마을인 남전2리 주민대피령을 내렸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도 관계자는 “현장에 바람이 강하게 불어 진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해가 지기 전까지 불을 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