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 대전시에서 올해 첫 출하

입력 2019-04-04 16:32
올해 전국 최초로 델라웨어 포도를 수확한 대전 송석범(오른쪽) 씨. 대전시 제공

‘씨 없는 포도’로 유명한 델라웨어 포도가 올해 전국 최초로 대전시에서 출하됐다.

4일 대전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이날 동구 대별동 송석범(68)씨의 농가에서 델라웨어 포도가 출하됐다. 이는 일반 노지 재배보다 약 3개월 이른 시점으로 올해 전국 최초 수확이다.

송 씨는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3중으로 비닐을 덮은 뒤 포도생육에 알맞은 온도·습도를 최적의 조건으로 유지, 최초 수확이라는 성과를 얻었다.

시는 델라웨어 포도가 품질이 우수하고 상품의 희귀성이 높아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델라웨어 포도는 알 무게가 1.4~1.8g으로 일반포도보다 작아 먹기 편한 품종으로 알려졌다. 평균 당도역시 18~20Brix로 일반포도보다 약 3Brix 높다.

대전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시설포도의 환경개선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환경 친화형 생산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