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통일교육원(원장 백준기)이 주최하고 (사)케이메세나네트워크(이사장 손은신)가 주관하는 ‘남북한 특별 전시회’가 6일부터 6월 30일까지 경기도 파주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열린다.
전시회 주제는 ‘평화, 하나되다’이다. 남북한 작가의 작품 60여점이 전시된다.
주최 측은 “전시회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고 통일한국을 준비하는 남북한 문화예술인의 역할에 주목했다”며 “70년간 서로 다른 공간과 환경에서 작업한 남북한 작가들의 예술적 정서와 문화예술의 현주소를 비교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 작품은 월북 작가와 인민·공훈 예술가들이 출품했다.
월북 작가 중 리쾌대와 길진섭, 김만형 최재덕 김기만 등은 북한의 미술발전에 공로가 크다.
또 정온녀 함창연 김기만 한상익 선우영 김상직 문화춘 류정봉 김성민 최성룡 최제남 정영화 전영 최동철 리영진 등 북한에서 주목받는 예술가 25명이 30여점을 출품했다.
남한 측 작가는 추상미술과 사실주의, 전통과 추상 등 다양한 화풍이 공존한다.
출품 작가는 박서보와 이강소, 민정기 임옥상 박항률 서용선 등 30여명이다.
1946년 북조선미술동맹 초대 서기장을 지냈고 한국 현대회화의 장을 연 103세 김병기 작가의 작품 ‘돌아오다 B’는 노(老) 작가의 열정과 정신세계를 접할 수 있는 기회다.
이번 전시는 통일부와 서울시, 경기도, 서울대학교총동창회 등이 후원하고 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