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군 ‘예당호 출렁다리’ 국내 최장 출렁다리로 공식 인증

입력 2019-04-04 13:32

충남 예산군의 예당호 출렁다리가 KRI한국기록원으로부터 ‘호수 위에 설치된 가장 길고 높은 주탑 출렁다리’로 공식 인증 받았다.

4일 예산군에 따르면 전날 예당호 문화광장에서 황선봉 예산군수와 김덕은 한국기록원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증서 수여식이 열렸다.

2017년 6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건립된 예당호 출렁다리는 총사업비 105억원이 투입됐다. 출렁다리 주탑은 황새의 몸과 머리를, 현수교는 날개를 형상화했다. 길이는 국내 출렁다리 중 가장 긴 402m로, 예당호 둘레인 40㎞와 너비 2㎞를 상징하는 의미를 담았다.

한국기록원 기록검증서비스팀은 군이 제출한 도면과 조감도, 실측자료, 제3자 확인서, 준공 공사원 등 기록 입증 자료를 검토해 새로운 최고 기록으로 인증했다. 기존 최장기록은 207m인 충남 청양군 천장호 출렁다리가 갖고 있었다.

황선봉 예산군수는 “여의도 면적의 3.7배에 달하는 큰 저수지, 그 위에 있는 국내 최장 출렁다리에 오셔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며 “앞으로 느린호수길, 옛고을마당, 음악분수대, 휴게쉼터와 연계해 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예산=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