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과 단양강 줄기를 에워싸고 이어지는 단양느림보강물길 구간 일원인 단양강 잔도(사진)에서 6일 걷기행사가 열린다.
4일 단양군에 따르면 2017년 잔도 개장 이후 3회째를 맞이하는 이날 행사는 단양군새마을회 주관으로 단양읍 소금정공원에서 단양강 잔도까지 3.2km 구간에서 진행된다.
새마을회는 이번 행사에 사진 무료촬영, 경품 추첨, 다양한 먹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단양강 잔도는 단양읍 상진리(상진대교)에서 강변을 따라 적성면 애곡리(만천하 스카이워크)를 잇는 길이 1200m, 폭 2m로 조성됐다. 접근이 불가능한 암벽을 따라 만들어진 이 길은 강물 위를 걸으며 탁 트인 단양강과 소백산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강물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물빛 길과 흔적의 거리,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시설을 갖춰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 길은 단양호반을 따라 조성된 단양느림보길과도 연결돼 트래킹 코스로 인기가 높다.
인근에는 만천하스카이워크, 수양개 빛 터널 등 관광시설이 있어 체험과 휴식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만천하스카이워크는 만학천봉 전망대와 하강레포츠시설, 생태공원 등을 갖췄다. 전망대는 남한강 수면에서 120여m 높이에 있어 소백산 지류와 남한강이 빚어낸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바깥으로 돌출된 삼족오 모양의 하늘 길은 고강도 삼중 투명 강화유리로 만들어져 남한강의 기암절벽 위에 서 있는 듯 아찔한 느낌을 준다.
국내 최초의 터널형 멀티미디어 공간인 수양개 빛터널은 최신 영상과 음향시설을 설치해 ‘한국판 라스베이거스 쇼’를 감상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공간으로 조성됐다. 일제강점기에 건설된 이 터널은 길이 200m, 폭 5m의 지하시설물로 적성면 애곡리에 있다
군 관계자는 “단양강 잔도는 옥빛 단양강 물길과 사방으로 둘러친 명산을 감상할 수 있다”며 “가장 안전한 유산소 운동인 이번 걷기 행사에 많은 분들이 참가하여 봄 기운을 가득 담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단양=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