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산불 12시간 만에 진화…공무원 2명 부상

입력 2019-04-04 10:27
소방헬기가 30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지난 3일 밤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산불이 12시간 만에 진화됐다.

4일 포항시와 포항남부소방서에 따르면 3일 오후 7시52분쯤 포항시 남구 대송면 대각리 운제산 자락에서 난 산불을 4일 오전 8시쯤 완전히 진화했다.

화재 진압 과정에서 공무원 2명이 다쳤다.

시와 소방당국은 소방차 16대 등 장비 55대와 인력 2400여명을 동원해 밤새 진화작업을 해 4일 새벽 1시15분쯤 큰불을 잡았다.

이어 날이 밝자 헬기 10대와 인력을 동원해 남은 불을 껐다.
3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산불로 5억5250만원의 재산피해와 공무원 2명이 부상을 당했다. 포항시 제공.

시는 산불이 인근 마을로 번지자 주민 40여명에게 대피령을 내렸으며 불이 소강상태를 보이자 귀가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주민 인명피해는 없다.

이날 불을 끄던 시 공무원 A(26)씨가 탈진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B(30)씨가 발목 골절로 치료받고 있다.

포항시는 이번 불로 산림 3㏊가 불에 타 5억5250만원 상당의 피해를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가 끝나는 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