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만 팔로어를 보유한 인스타그램 통해 팬들과 소통해 온 개그맨 김재우가 5개월여간 SNS를 하지 않다가 갑작스레 올린 근황 게시물에 개그맨 등 방송계 동료와 선·후배 응원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김재우가 꼭 집어 어떤 일인지는 말하지 않았지만 그는 자신이 최근 겪은 일이 “누구에게도 두 번 다시 말하고 싶지 않을 만큼 슬픈 일”이라고 표현했다. 말하고 싶지 않은 아픔을 드러낸 김재우에게 많은 이들은 댓글을 통해 진심 어린 위로의 메시지를 남겼다.
김재우의 글에는 개그맨들이 글을 남겼다. ‘옥동자’로 더 잘 알려진 정종철은 “많이 궁금하고 걱정도 됐다”면서 “그래도 잘 지냈다니 마음이 놓인다”며 김재우를 위로했다.
김기리도 “알게 모르게 마음으로 응원하고 기도하는 이가 많다”고 했다.
변기수도 “어떤 일이든 가장이고 아빠니까 잘 이겨내고 힘내자”고 썼다.
오지헌도 “재우야 힘내. 마음으로 기도할게”라며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개그맨 동료 외에도 그룹 V.O.S의 김경록, 가수 프라임도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장성규 JTBC 아나운서는 “몇 번을 썼다가 지웁니다. 조용히 응원하겠습니다. 선배님”이라는 댓글로 김재우를 위로했다.
김재우는 3일 오후 인스타그램에 편안한 옷차림으로 찍은 사진 한 장을 공개하면서 평소 열심히 하던 인스타그램을 하지 않고 두문불출했던 이유에 대해 조심스럽게 털어놨다. 김재우는 “그동안 저에겐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분에 넘치게 행복했던 순간도, 누구에게도 두 번 다시 말하고 싶지 않을 만큼 슬픈 일도 (있었습니다.) 저에게 그간 5개월은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온전히 가족에게만 집중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배우자의 사랑으로 극복하지 못할 일은 없다는 걸 배웠고 여전히 많이 부족하지만 진짜 아빠가 어떻게 되는 건지도 이제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아내와 저는 서로를 의지하며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걱정해 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김재우는 지난해 10월말 아내가 아기를 곧 출산한다는 소식을 마지막으로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올리지 않았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