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도 벚꽃 개화 시작… 여의도는 언제쯤?

입력 2019-04-04 00:13

서울에서도 벚꽃의 향연이 시작됐다.

기상청은 3일 서울에 벚꽃이 개화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4월 2일보다 하루 늦고, 평년 기준 4월 10일보다 7일 이른 것이다.

서울의 벚꽃 개화는 종로구 송월동 서울기상관측소에 관측목으로 지정된 왕벚나무의 개화를 기준으로 한다. 기상청은 벚꽃처럼 한 개체에 많은 꽃이 피는 다화성 식물의 경우에 한 나무에서 임의로 고른 한 가지에 꽃이 세 송이 이상 활짝 피었을 때를 개화로 본다.

서울의 대표적인 벚꽃 군락지 영등포구 여의도 윤중로의 관측목에는 아직 꽃이 피지 않았다. 기상청은 2000년부터 여의도 윤중로 일대를 벚꽃 군락 단지로 지정해 관측하고 있다. 여의도 윤중로의 관측목은 국회 동문 앞 왕벚나무 세 그루다. 지난해에는 4월 2일에 벚꽃이 개화했다.

매년 수백만명의 인파가 몰리는 ‘여의도 봄꽃축제’는 5일부터 11일까지 7일간 국회의사당 뒤편 여의서로와 한강둔치 축구장 일대에서 개최된다. 기상정보 제공업체 웨더아이는 서울 지역 벚꽃이 12일경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축제의 마지막 날인 11일에 방문하면 가장 만개한 벚꽃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문정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