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신한은행 새 사령탑에 정상일 감독

입력 2019-04-03 17:42
인천 신한은행의 새 사령탑이 된 정상일 감독. WKBL 제공

여자프로농구(WKBL) 인천 신한은행이 지난 시즌 수원 OK저축은행을 이끌었던 정상일 감독을 3일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정 신임 감독은 2018-2019시즌 WKBL이 위탁 운영한 OK저축은행 지휘봉을 잡고 팀을 재정비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정규리그 13승 22패(4위)의 성적을 거둬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정 감독은 “여자프로농구 명문 구단에 선임돼 영광이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프로구단 감독은 경험을 쌓는 곳이 아니며, 성과로 보여주는 자리임을 잘 알고 있다. 강한 훈련과 부드러운 소통의 밸런스를 통해 하루빨리 팀의 재도약을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신임 감독 선정은 다수 후보자 선정, 선수단 의견 반영, 다각도 검증과 심층 면접을 통해 이뤄졌다. 그 결과 정 감독이 팀을 이끌어갈 최고의 적임자로 판단됐다”고 전했다. 신한은행은 정 감독을 중심으로 빠른 시일 내 코칭스태프 구성을 마치고 선수단 체질개선과 육성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신임 사령탑으로 박성배 전 감독을 선임한 바 있다. 하지만 박 감독은 친동생인 박성훈 코치가 함께 코칭스태프로 합류한데다 과거 박 코치의 고교 지도자 시절 폭력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1주일 만에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