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한 살 여자아이의 온 몸 곳곳에서 멍이 발견돼 경찰이 부검을 의뢰하고 학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10시30분경 경남 김해의 한 아파트에서 “딸이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5개월 된 아이는 바로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아이의 시신 곳곳에서 멍 자국을 발견한 경찰은 아버지 A씨(22)를 추궁했으나 그는 “자다가 침대에서 떨어지거나 뒤척이며 상처가 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 딸의 시신을 부검해 사망 원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아울러 3개월 전 별거한 어머니 B씨에 대한 수사도 병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게 딸 사망 직전 상황을 확인하는 등 다각도로 수사하고 있다”며 “학대 등을 포함한 여러 가능성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