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LA 다저스 류현진(32)이 올 시즌 20승을 향한 두 번째 관문을 돌파했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홈런을 포함해 6안타를 맞았지만 삼진 5개를 잡아내며 2실점 했다. 개막전 승리에 이어 시즌 2승째다. 평균자책점은 2.08로 조금 높아졌다.
류현진은 1회 초를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2회 초 선두타자인 버스터 포지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브랜던 크로퍼드를 좌익수 뜬공, 얀게르비스 솔라르테를 2루수 앞 병살타로 잡아냈다. 3~5회 모두 삼자범퇴 처리했다.
그러나 6회 초 1사 이후 헤라르도 파라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투수가 아닌 타자 매디슨 범가너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스티븐 두가와 브랜든 벨트에게도 연속 안타를 내줬다. 4타자 연속 안타였다. 그러나 에반 롱고리아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 포지를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7회초 선두타자 크로퍼드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솔라르테를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했고, 코너 조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무사히 마쳤다. 류현진은 7회말 타석에서 교체됐다.
류현진은 3회 말 무사 1루에서 투수 범가너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코디 벨린저의 만루 홈런 때 홈을 밟아 시즌 1호 득점에도 성공했다. 4회 타석에선 3구 삼진을 당했다.
다저스는 9회초 샌프란시스코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6-5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시즌 4승 2패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