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계룡세계軍문화엑스포’ 사업비 57억 증액…성공 개최 ‘한걸음 더’

입력 2019-04-03 13:43

내년 충남 계룡시에서 개최되는 ‘계룡 세계군문화엑스포’ 사업변경안이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3일 충남도에 따르면 엑스포는 이번 중투위 통과로 총 155억원의 사업비를 확보, 국제적 행사에 걸맞는 규모로 치러질 수 있게 됐다.

엑스포는 지난 2016년 기획재정부로부터 사업기간 10일, 사업비 98억원 규모로 국제행사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엑스포조직위 자문위원과 국제행사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사업기간 연장과 사업비를 대폭 증액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지난 1월 행안부에 중앙투자심사를 재의뢰, 사업비를 기존 98억원 대비 58% 증가한 57억원 증액에 성공했다.

내년 엑스포는 세계 유일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에서의 평화·화합 이미지 확산, 6.25전쟁 참전국에 대한 보은 및 대한민국 위상 제고, 계룡대 중심의 세계적 국방클러스터 조성 등에 초점을 맞추고 진행될 예정이다.

엑스포 조직위는 조만간 행사기획과 연출, 프로그램 제작 등에 착수할 계획이다.

정낙춘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조직위 사무총장은 “내년 엑스포가 한반도 평화통일을 앞당기는 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성공적인 엑스포를 위해 도민과 계룡시민, 군 등 모두가 한 마음으로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K-밀리터리(Military), 평화의 하모니’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엑스포는 내년 9월18일부터 10월4일까지 17일간 진행된다.

계룡=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