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범가너에 완승…타자 범가너에 홈런’ 류현진, 7회까지 2실점

입력 2019-04-03 13:11 수정 2019-04-03 13:50

‘코리안 몬스터’ LA 다저스 류현진(32)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투수 매디슨 범가너(30)에겐 이기고, 타자 범가너에겐 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5회까진 완벽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2회초 선두타자 버스터 포지에게만 안타를 허용했을 뿐이다.

3회말 공격에선 ‘타자’ 류현진이 범가너로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다. 코디 벨린저의 만루 홈런 때 시즌 첫 득점도 올렸다. 5회까진 5-0의 완승이었다.

그러나 6회초 1사 1루에서 범가너는 류현진의 2구를 받아쳐 좌중간 투런 홈런을 날렸다. 범가너의 통산 18호 홈런이다. 범가너는 이날 경기 전까지 류현진을 상대로 10타수 2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류현진은 스티븐 더거와 브랜던 벨트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4연속 피안타를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에반 롱고리아를 삼진으로, 버스터 포지를 3루 땅볼로 처리하며 2실점으로 6회를 막아냈다.

류현진은 5-2로 앞선 7회초에도 선두타자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우익수 방면 안타를 맞았으나, 얀거비스 솔라테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마무리했다. 7회까지 87개의 투구를 기록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