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보궐선거 낮 12시 투표율 16.4%… 밤 10시30분 전후 당선 윤곽

입력 2019-04-03 12:06
경남 통영 유권자가 3일 오전 광도면 죽림이동민원실 투표소에서 기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뉴시스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투표율이 3일 낮 12시 현재 16.4%로 집계됐다. 당락은 밤 10시30분쯤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경남에만 2곳인 국회의원 선거구에서 같은 시간을 기준으로 유권자 33만9675명 중 5만5824명이 투표했다. 창원 성산구는 유권자 18만3934명 중 2만27157명이 투표소를 찾았다. 투표율은 14.8%다.

통합된 선거구에서 상대적으로 선거인이 적은 고성(유권자 4만6191명·투표자 9585명)의 투표율은 20.8%로, 통영(유권자 10만9550명·투표자 1만9082명)의 17.4%보다 높았다. 두 곳의 합산 투표율은 18.4%로 집계됐다.

보궐선거는 국회의원 선거구 2곳, 기초의원 선거구 3곳에서 진행된다. 투표소 151곳에서 오전 6시부터 시작됐다. 전북 전주 라 선거구 기초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4곳의 선거구는 모두 영남이다. 이번 선거는 영남권 민심을 가늠할 중간고사로 평가된다.

당선인의 윤곽은 밤 10시를 넘겨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밤 10시30분을 전후로 당선인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며 “기초의원 보궐선거는 상대적으로 유권자 수가 적어 그 전에 당락이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