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돌며 사찰과 빈집 절도 행각 벌인 30대 구속

입력 2019-04-03 11:02
게티이미지뱅크

전국의 사찰과 빈집을 대상으로 절도 행각을 벌인 30대가 구속됐다.

경기도 가평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A씨(39)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경기도, 전남, 경북 등 전국을 돌아다니며 농촌 지역 한적한 주택이나 절에 들어가 총 16회에 걸쳐 현금과 보석 등 3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비슷한 죄로 체포돼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출소 후 공장을 다니며 포천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았다.

직장에서 적응에 실패한 A씨는 당시 여자친구와 헤어지면서 지난해 말부터 집을 나와 절도를 시작했고, 훔친 돈은 대부분 숙식을 해결하는데 쓴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의 여죄가 있을 것이라고 보고 조사 중이다.

가평=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