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작은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헌혈을 꾸준히 해오다 보니 어느덧 100회가 되었습니다.”
경북 포항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 김희남(30) 경장이 백혈병 환자를 위해 12년간 헌혈을 이어오고 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
김 경장은 지난달 19일 헌혈의 집 포항센터에서 100번째 헌혈을 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유공장 명예장’을 받았다.
헌혈유공장 명예장은 대한적십자사가 100회 이상 헌혈한 경우 예우 차원에서 수여하는 훈장과 증서이다.
김 경장은 고등학생 시절 학교로 온 이동 헌혈차량에서 처음 헌혈한 것이 계기가 됐다.
2014년 10월 16일 해양경찰 순경으로 임관하기 전부터 70여회 헌혈을 했다.
그동안 모아온 헌혈증은 병원 등에 수시로 기부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김 경장은 “건강하게 헌혈을 할 수 있는 것만 해도 감사하다”며 “이제는 버릇처럼 때 되면 헌혈을 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많은 사람의 생명을 살리고 안전을 지킨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꾸준한 건강관리와 봉사정신으로 지속적인 헌혈을 통해 소중한 생명을 살리겠다”고 덧붙였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