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경 김희남 경장, 헌혈 통해 이웃사랑 실천

입력 2019-04-02 16:30
경북 포항해양경찰서 김희남 경장이 100회 헌혈을 하며 대한적십자사로부터 받은 헌혈유공장을 들어 보이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작은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헌혈을 꾸준히 해오다 보니 어느덧 100회가 되었습니다.”

경북 포항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 김희남(30) 경장이 백혈병 환자를 위해 12년간 헌혈을 이어오고 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

김 경장은 지난달 19일 헌혈의 집 포항센터에서 100번째 헌혈을 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유공장 명예장’을 받았다.

헌혈유공장 명예장은 대한적십자사가 100회 이상 헌혈한 경우 예우 차원에서 수여하는 훈장과 증서이다.

김 경장은 고등학생 시절 학교로 온 이동 헌혈차량에서 처음 헌혈한 것이 계기가 됐다.

2014년 10월 16일 해양경찰 순경으로 임관하기 전부터 70여회 헌혈을 했다.

그동안 모아온 헌혈증은 병원 등에 수시로 기부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김 경장은 “건강하게 헌혈을 할 수 있는 것만 해도 감사하다”며 “이제는 버릇처럼 때 되면 헌혈을 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많은 사람의 생명을 살리고 안전을 지킨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꾸준한 건강관리와 봉사정신으로 지속적인 헌혈을 통해 소중한 생명을 살리겠다”고 덧붙였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