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내포신도시에 ‘독립운동가의 거리’ 조성된다

입력 2019-04-02 16:27

충남도가 도내 독립유공자에 대한 의료비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독립운동가의 거리’를 조성한다.

2일 충남도에 따르면 기존 충남의 독립유공자 의료비 지원 범위는 생존 애국지사와 배우자, 유족 등 336명에게 국한됐다. 도는 여기에 유족의 배우자 164명을 포함, 전날부터 총 500명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이와 함께 도는 독립유공자들의 진료 편의를 위해 도내 55개소였던 지정의료 기관도 내년부터 충남·대전 지역까지 확대 지정키로 했다.

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인 독립운동가의 거리는 내포신도시 보훈공원과 홍예공원 일대에 조성된다.

독립운동가의 거리에는 항일독립운동에 공헌한 인물의 조형물이 제작되고, 독립운동 일지 및 기록·순국선열 어록 등도 형상화될 예정이다.

도는 이밖에 보훈공원에 무궁화동산을 조성하고 소나무도 추가로 심는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고귀한 희생에 대한 보훈에는 한계가 없어야 한다”며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청소년들의 역사교육 및 학습 공간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