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2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대차와 라크마의 협업으로 한국 서예전을 갖는다고 밝혔다.
‘선을 넘어서: 한국 서예’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전시에는 서예사에 획을 긋는 서예가들의 작품이 총출동한다. 국립중앙박물관, 간송미술관, 동아대박물관 등 서예 작품 컬렉션을 보유한 주요 박물관에서 서예작품을 대여했다. 신라의 최치원에서 조선의 추사 김정희, 그리고 동시대 서예가까지 고대에서 현대를 아우르는 서예사의 주요 글씨 작품이 총출동한다. 서예 족자 등 작품으로서의 서예 뿐 아니라 편지글, 묘지석 등 삶 속에서의 글씨도 조명된다. 서예적 맥락으로 해석되는 회화 작품도 선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자동차 아트랩 장정인 과장은 “라크마의 동아시아미술사 전문인 스티븐 리틀 큐레이터가 서예전시를 제안해 4년간 연구한 성과물”이라면서 “라크마 서예전을 계기로 우리나라 서예가 국내외에서 제대로 대접 받은 시대가 열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손영옥 미술·문화재전문기자 yosoh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