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전시관 건립 본격화 보상계획 공고

입력 2019-04-02 11:29 수정 2019-04-02 11:34

충북도와 청주시가 마이스(MICE)산업 육성을 위해 공동 추진하는 청주전시관 건립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도는 오는 3일부터 19일까지 청주전시관 건립 부지에 편입된 지역의 토지와 지장물에 대한 보상계획 공고와 이의신청을 접수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을 맡은 충북개발공사는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에서 산업단지 계획 변경 승인을 받은 후 지장물 조사를 마무리했다. 보상 계획은 충북도 산단개발지원과, 청주시 투자유치과·오송읍사무소, 충북개발공사 보상 사업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사는 누락된 물건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추가 조사를 시행한다. 이어 감정평가를 거쳐 오는 7월 보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청주시는 보상협의회를 구성해 주민 의견 청취와 감정평가업체 선정 등을 협의한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보상이 이뤄지기 위한 조처다.

도 관계자는 “청주전시관 건립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는 보상 추진이 관건”이라며 “관계 법령상 가능한 한도 내에서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전시관은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KTX 오송역 인근에 들어선다. 1698억원을 투입해 건축 연면적 4만176㎡ 규모로 건립한다.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에는 전시장, 회의장, 세미나실,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올해 첫 삽을 뜬 뒤 2023년 6월 완공이 목표다.

도는 오송의 우수한 산업 인프라와 연계해 중부권 최대의 전시·컨벤션 시설로 만들 계획이다.

청주전시관이 건립되면 중앙부처·보건의료 국책기관은 물론 세종시 등 인접 지자체에서 각종 회의·전시 행사 유치가 가능해진다. 이 일대에는 호텔, 복합쇼핑몰 등도 들어선다. 도는 이를 통해 전략사업인 바이오의약, 화장품·뷰티 산업을 세계화한다는 구상이다.

생산유발 4783억원, 부가가치유발 1600억원, 고용창출 3285명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