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동두천시의 한 야산에 주차된 차량에서 불이 나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일 오전 6시2분쯤 동두천시 광암동의 한 야산에 주차된 카니발 승용차에 불이 나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차량 운전석과 조수석에서 완전히 불에 타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시신 3구가 발견됐다.
또 A씨(28) 등 남성 2명도 의식이 희미한 상태로 차량 밖에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차량은 A씨가 대여한 렌터카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차량 트렁크에서 연탄 등이 발견된 점에 미뤄 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A씨 등의 의식이 회복되는 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동두천=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동두천 야산에 주차된 차량 화재…사상자 5명 발생
입력 2019-04-02 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