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시간대 상습적으로 상가를 털며 모텔과 땅굴에서 은신 생활을 한 쌍둥이 형제가 구속됐다.
경기도 동두천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쌍둥이 형제 A씨(38) 형제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A씨 형제는 지난 2월 17일 오전 3시쯤 동두천시의 한 마트 출입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현금과 담배 등 94만5000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나는 등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36차례에 걸쳐 53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모텔을 옮겨 다니며 생활했고, 심지어 동두천시 한 야산에서 땅굴을 파고 은신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이 CCTV로 동선을 추적하면서 결국 붙잡혔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추궁하는 등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동두천=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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