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무대에 없는 지난해 FA 누구?’ 이용규·최진행·윤성환·김민성

입력 2019-04-02 10:39 수정 2019-04-02 12:43

지난해 FA 권리를 행사한 15명 중 FA미아가 된 롯데 자이언츠 노경은(35)을 제외하고 14명이 계약에 성공했다. 양의지(32)가 계약기간 4년 총액 125억원을 받고 두산 베어스에서 이적했고, 김민성(31)이 계약기간 3년에 총액 18억원을 받고, 키움 히어로즈와 계약 뒤 LG 트윈스로 트레이드됐다.

상당수 선수들이 자신의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선수들도 꽤 있다. 한화 이글스 이용규(34)는 계약기간 2+1년, 계약금 2억원, 연봉 4억원, 옵션 4억원씩 등 총액 26억원에 잔류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정규시즌을 코 앞에 둔 시점에서 트레이드를 요구하는 초유의 사태를 벌였다. 이에 맞서 한화는 무기한 출장정지조치를 내렸다. 올 시즌 이용규를 1군 무대에서 보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같은 팀 최진행(34)은 계약 기간 1+1년, 연봉 총액 4억원, 옵션 1억원 등 총 5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일본 스프링캠프 기간에 내복사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아직 복귀 기약이 없다. 같은 팀 송광민(36)은 계약 기간 2년, 총액 16억원의 계약을 맺고 1군에서 뛰고 있다. 8경기에 나와 35타수 8안타, 타율 0.229를 기록하고 있다. 홈런 2개에다 9타점을 올리며 쏠쏠한 활약을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38)은 계약기간 1년, 연봉 4억원, 옵션 6억원 등 총액 10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아직 1군에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다만 지난달 31일 2군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는 등 출격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달 초 극적으로 FA 계약을 맺은 김민성은 아직 2군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SK 와이번스 최정(32)은 계약기간 6년, 총액 106억원의 잔류 계약을 맺었다. 26타수 3안타, 타율 0.115에 머물고 있다. 홈런 1개를 기록했지만 8경기에서 삼진은 무려 9개를 당했다.

총액 19억원의 계약을 맺은 키움 히어로즈 이보근(33)도 출발이 부진하다. 4게임에 나와 3이닝을 던져 9실점했다. 평균자책점 27.00을 기록하고 있다. 3이닝 동안 안타를 8개나 내줘 피안타율이 무려 5할이나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