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즐베이커, 8G 13삼진…로하스, 무홈런’ 페르난데스, 득점권 6할 타율

입력 2019-04-02 09:17

두산 베어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1)의 활약이 예사롭지 않다.

페르난데스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3연전에서 매 경기 2안타씩을 때려냈다. 그러면서 28타수 11안타, 타율 0.393을 기록하고 있다. 타율 7위, 최다안타 7위의 성적이다. 득점권 타율은 0.625나 된다. 6타점과 7득점도 올렸다. 삼진은 2개를 당했지만, 볼넷은 5개를 얻어냈다. 그러나 아직 홈런을 뽑아내지 못하고 있는 게 흠이다. 페르난데스가 두산 외국인 타자 흑역사를 끊어낼지 주목된다.

롯데 자이언츠 카를로스 아수아헤(28)도 타격이 약할 것이라던 주변의 평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롯데가 치른 8경기 가운데 안타를 뽑아내지 못한 경기는 6경기에 불과하다. 27타수 9안타로, 타율 0.333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은 없지만 2루타 3개와 3루타 1개로 이를 상쇄하고 있다. 볼넷은 5개지만 삼진은 6개로 조금 많다.

한화 이글스 제라드 호잉(30)의 활약은 여전하다. 32타수 10안타, 타율 0.313을 기록 중이다. 2루타 머신답게 벌써 3개의 2루타를 때려냈다. 키움 히어로즈 제리 샌즈(32)도 초반 부진을 털어내고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7타수 8안타, 타율 0.296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보여주었던 폭발적인 홈런포는 아직 가동되지 않고 있다.

3년 차 외국인 타자인 삼성 라이온즈 다린 러프(32)도 아직 타격감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 23타수 6안타, 타율 0.261에 머물고 있다. 1홈런에다 6타점에 그치고 있다.

LG 트윈스 토미 조셉(28)은 타율은 0.250으로 낮지만, 홈런 3방을 때려내 LG가 필요했던 거포 외국인 타자 역할을 일정 정도 해내고 있다.

또 다른 3년 차 외국인 타자인 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34)과 KT 위즈의 멜 로하스 주니어(29)는 동반 부진에 빠져 있다. 로맥은 29타수 6안타, 타율 0.207에 불과하다. 1홈런에 2타점에 머물고 있다. 로하스 역시 30타수 6안타로 타율 2할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43홈런의 위용은 온데간데없고 아직 홈런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어찌 보면 KIA 타이거즈 제레미 헤즐베이커(32)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클 듯하다. 지난달 30일과 31일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31타수 6안타, 타율 0.194에 머물고 있다. 홈런은 2개를 때려냈지만, 삼진은 무려 13개나 당했다. 매 경기 삼진을 기록했다. 득점권 타율은 2할에 불과하다.

NC 다이노스 크리스티안 베탄코트(28)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아예 1군 전력에서 빠졌다. 부상 이전 13타수 3안타, 타율 0.231에 머물렀다. 홈런 2개에 6타점을 기록했다. 빠른 복귀가 이뤄진다면 NC에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