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의 의료기기 제조업체들이 제35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KIMES 2019)에 참가해 33억원 이상의 현장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옥천군은 지난달 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코엑스 전시장에서 열린 KIMES에 참가한 옥천의료기기클러스터 7개 기업의 성과를 집계한 결과 33억6000만원 상당의 계약을 했다고 1일 밝혔다.
KIMES 전시회는 1980년부터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전시회다. 올해는 세계 36개국 1403개 기업이 참가해 첨단의료기기와 병원설비, 헬스케어, 재활기기 등의 제품을 선보였다.
군과 충북테크노파크는 1억300만원을 들여 옥천 의료기기 클러스터 공동 전시관을 지원했다.
전시회에 공동 참가한 기업들은 그동안의 연구 성과와 우수한 기술력을 선보이며 현장에서 130여 건의 계약 상담을 진행하고 전시회 기간 중 33억6000만원 상당의 계약을 따냈다.
대장암 진단 시약을 생산하는 ㈜메디퓨처는 중국 기업과 20억원 수출계약을 했고, ㈜제이월드는 피부 리프팅용 실을 3억원 어치를 판매 계약했다.
이외에도 전시회에 참가한 에이스메디칼㈜, ㈜씨엔오테크, ㈜더아이엔지메디칼, ㈜지티지웰니스, ㈜금천 등 5개 기업도 현장 상담에 참여한 구매자와 추가 상담과 계약조건을 조율 중이다.
2011년 조성된 옥천 의료기기 농공단지에는 8개 기업체가 가동되고 전략산업 클러스터 센터·의료기기 보육센터 등 2곳의 임대 공장이 운영된다. 임대 공장에는 16개 의료기기 업체가 입주해 있다.
군 관계자는 “옥천군 주력산업인 의료기기 기업의 세계 속 경쟁력을 확인했으며 기업이 제품을 홍보하고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의 성장 발전과 옥천 의료기기 클러스터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옥천=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