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군이 노인일자리사업의 하나로 도입한 ‘뻥튀기 제조 사업단’(사진)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군은 지난해 6월 노인 일자리 창출, 소득 활동을 돕고자 현업에서 은퇴한 70세 이상 어르신 5명으로 사업단을 꾸렸다고 1일 밝혔다.
사업단은 사업 초창기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해 1600만 원어치 수익을 올렸다. 올해 인원을 30명으로 늘려 판로 확대에 나선다. 올해 매출 목표액도 7000만원으로 늘려 잡았다.
사업단은 올해 어린이집과 지역 대형마트 로컬 마켓 납품을 추진하고 온라인 판매도 구상하고 있다.
사업단이 만든 뻥튀기는 첨가물을 사용치 않고 지역의 친환경 농산물을 사용해 건강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업단은 생산공정을 세분화했다. 생산팀은 깨, 콩, 쌀을 선별 세척해 강정을 만들고 판매팀은 지역축제나 장날에 판매한다. 배달홍보팀은 주문을 받아 납품하고 홍보활동도 한다. 제품은 뻥튀기부터 현미강정, 영양바 등으로 다양화했다.
군 관계자는 “단순 인력 제공으로 인한 일자리 창출에서 벗어나 보다 생산적인 성과를 나타내는데 의의가 있다”며 “직원에 대한 안전과 치매 예방교육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뻥튀기 사업 외 13개의 노인 일자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증평=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