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1일 FA 자격을 취득한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2019년 FA 자격을 얻은 선수는 박혜진, 최은실(아산 우리은행), 강아정, 김가은, 김수연, 정미란(청주 KB스타즈), 곽주영, 양지영, 윤미지(인천 신한은행), 신지현, 김이슬(부천 KEB하나은행), 최희진(용인 삼성생명)으로 총 12명이다.
지난 시즌 WKBL이 위탁운영했던 OK저축은행 소속 6명의 FA는 신생구단의 창단으로 인하여 보상FA규정 제11조(보상 FA 협상 기간의 예외)에 따라 별도의 기간을 통해 FA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WKBL 2018-2019 시즌은 지난달 25일 끝났다. 왕좌 자리는 ‘국보’ 센터 박지수가 지키는 KB스타즈가 앉았다. 통합 6연패를 달성하며 WKBL을 지배한 우리은행이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생명에 일격을 당하며 챔피언결정전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판도가 뒤바뀐 셈이다.
올 스토브리그를 통해 다시 한 번 판도 변화가 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WKBL 최고의 가드로 불리는 박혜진, 디펜딩챔피언 KB스타즈의 주장 강아정 등 대어들이 풀리면서 다시 한번 WKBL 판도에 변동이 일 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혜진은 평균 13.2득점 5.5리바운드 4.8어시스트로 여전한 기량을 자랑했고 강아정은 두자리수 득점(10.6득점)으로 박지수를 도왔다. 이밖에 직전 시즌 4라운드 기량발전선수(MIP)로 뽑힌 신지현의 이적 여부도 WKBL팬들의 눈길을 끈다.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은 4월 1일부터 4월 15일까지 15일간 원 소속 구단과 1차 협상을 갖는다. 1차 협상 기간에 원 소속 구단과 재계약 체결을 하지 못한 경우, 4월 16일부터 25일까지 타 구단과 2차 협상할 수 있다. 1차 및 2차 협상기간 동안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FA는 4월 26일부터 30일까지 원 소속 구단과 3차 협상을 벌인다. 3차 협상에서도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선수는 5월 말일까지 타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
FA 자격 선수의 타 구단 이적 시, 원 소속 구단은 현금 보상 또는 보상 선수 1명 지명(보호선수 제외)이 가능하며, 당해연도 및 전년도 공헌도 순위에 따라 현금 보상 금액과 보호선수 지정 범위가 달라진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