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고려대) 학생 커뮤니티가 만우절을 기념해 연세대학교 커뮤니티인 것처럼 굴었다. 또 다른 학생 커뮤니티인 고려대 대나무숲도 애니메이션 주인공으로 ‘프사(프로필 사진)’를 바꿨다.
고려대 학생 커뮤니티 고파스(www.koreapas.com)에 만우절인 4월 1일 접속해보면 고려대를 상징하는 붉은색이 아닌 파란 화면이 뜬다. 이름도 연파스로 바뀌었다. 고려대를 뜻하는 호랑이의 이름을 딴 코너 ‘호랑이광장’은 독수리광장이 변경돼 있었다. 독수리는 연세대 로고에도 등장하는 연세대를 상징하는 동물이다.
라이벌 대학처럼 감쪽같이 바뀐 고려대 커뮤니티에 많은 이들이 웃었다. 고파스가 만우절을 기념해 연파스로 홈페이지를 바꾸는 장난을 친 것은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2015년 만우절에는 올해와 비슷하게 홈페이지와 코너 등을 변경했었다.
고려대 익명 커뮤니티인 고려대 대나무숲도 만우절을 맞이해 자기소개 사진을 일본 애니메이션 등장인물로 바꿔놨다. 고려대 대나무숲 운영자는 이 사진 아래 댓글에 “그치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팔로워들 고대숲에게 관심이 없는걸!” 등의 애니메이션 대사를 흉내 냈다.
경희대학교 대나무숲 운영자도 고려대 대나무숲까지 찾아와 또 다른 애니메이션 대사로 댓글을 달았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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