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구단이 8게임씩을 치르며 이제 본격적인 순위 경쟁을 시작했다. 그러나 각 팀의 중심타자 가운데 아직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선수들이 꽤 된다.
SK 와이번스 최정(32)은 지난달 31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홈런을 때려냈다. 그러나 완전한 부활을 말하기엔 이르다. 최정은 8경기 중 3경기에서만 안타를 뽑아냈다. 26타수 3안타, 타율 0.115를 기록하고 있다. 장타는 지난달 27일 LG전 2루타와 31일 홈런 등 2개뿐이다. 삼진은 9개나 당했다. 타율 0.244에 머물렀던 지난해의 부진이 계속되는 형국이다.
LG 트윈스 김현수(31)는 31일 롯데 자이언츠에 4-5로 뒤진 9회 말 2아웃 1, 3루 상황에서 동점 안타를 뽑아냈다. 이날 5타수 2안타를 쳤다. 그러나 전반적으론 예전 김현수의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다. 28타수 4안타, 타율 0.143에 머물고 있다. 홈런 맛은 아직 보지 못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오재원(34)도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24타수 3안타, 타율 0.125에 머물고 있다. 오재원과 키스톤 콤비인 김재호(34)도 26타수 4안타, 타율 0.154에 머물고 있다. 같은 팀 오재일(33)도 25타수 4안타, 타율 0.160의 빈타를 보인다.
삼성 라이온즈 박해민(29)도 25타수 4안타, 타율 0.160에 그치고 있고, LG 오지환(29)도 31타수 4안타, 타율 0.129를 기록하고 있다. 키움 임병욱(24)은 27타수 5안타, 타율 0.185, KT 위즈 오태곤(28)과 롯데 채태인(37)은 21타수 4안타, 타율 0.190으로 1할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최형우(36)와 롯데 이대호(37), LG 이형종(30) 등도 2할 5푼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밖에 SK 나주환(35)은 8타수 무안타, SK 고종욱(30)은 6타수 무안타,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20)은 9타수 무안타로 아직 시즌 첫 안타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신인 선수로 기대를 모았던 한화 이글스 변우혁(19)과 두산 김대한(19)도 아직 안타가 없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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