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창민, 타율 1위…양의지, 홈런 공동선두’ 나성범·베탄코트 복귀 땐 시너지 기대

입력 2019-04-01 10:16 수정 2019-04-01 11:15

NC 다이노스가 8경기를 치르는 동안 5승 3패로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더구나 나성범(30)과 크리스티안 베탄코트(28)가 중심타선에서 빠져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결과라 다소 의외다.

NC 분전의 중심에는 모창민(34)이 있다. 모창민은 지난해 FA 자격을 취득했다. 그리고 NC와 계약기간 3년, 계약금 8억원, 연봉 3억원, 옵션 3억원 등 최대 20억원의 FA 계약을 체결했다. FA 시장에 나온 15명 중 가장 먼저 체결했다.

일찌감치 계약을 마친 모창민은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지난달 23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전에선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러나 다음날에는 4타수 3안타, 1홈런을 때려냈다. 지난달 26일 KT 위즈와의 경기에선 6타수 4안타를 쳤다. 2홈런이 포함됐다. 그러면서 1일 현재까지 모창민은 29타수 13안타, 타율 0.448로 타율 부문에서 가장 앞서 달려가고 있다. 최다안타 공동 2위다. 3홈런에다 4타점, 6득점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125억원의 사나이 양의지(32)도 초대박 FA 선수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23타수 9안타, 타율 0.391을 기록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이성열(35) 및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34)와 함께 홈런 4개로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수비에서도 젊은 투수들을 안정적인 리드로 이끌고 있다. 실책은 없고, 도루저지율은 33.3%다.

두 번째 예비 FA 박석민(34)도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12타수 5안타, 타율 0.417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 2개에 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내야수 이상호(30)도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36타수 12안타, 타율 0.333을 기록하고 있다. 권희동(29)도 32타수 9안타, 1홈런, 타율 0.281로 힘을 보태고 있다.

이들의 활약 덕에 NC의 팀 홈런은 15개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안타와 타점, 득점 모두 상위권에 진입해 있다. 나성범과 베탄코트까지 복귀한다면, NC의 공격력은 가공할 위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