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이 15승3패 세트득실 +23의 성적으로 정규 시즌을 마쳤다.
그리핀은 31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완승했다. 이제 그리핀은 오는 13일 열리는 대회 결승전만을 남겨놨다.
그리핀은 올 시즌 개막 전부터 유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됐다. 지난해 말 2019 LoL KeSPA컵에서 전승 우승을 달성하기도 한 그리핀은 시즌 초 12연승을 달리며 기대에 부응했다. 그러나 시즌이 2라운드에 접어들자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젠지, 아프리카 프릭스, 킹존 드래곤X에 승점을 내줬다.
이날 패배한 진에어는 10위(1승17패 세트득실 -32)의 성적으로 정규 시즌을 마감했다. 이들은 4월 중으로 예정된 2019 LCK 서머 시즌 승격강등전에 참가해 리그 잔류 여부를 확정 짓게 된다. 진에어가 승강전에 참가하는 건 2017년 서머 시즌 승강전 이후 2년 만이다.
그리핀은 이날 1세트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9분과 10분, 탑에서 ‘타나’ 이상욱(제이스)을 연이어 잡아내며 리드를 점했다. 13분 바텀 전투에서 추가 킬을 거둔 그리핀은 1분 뒤 미드에서 ‘그레이스’ 이찬주(리산드라)까지 잡아내 진에어의 기세를 누그러트렸다. 이들은 큰 어려움 없이 내셔 남작을 사냥했고, 33분 만에 게임을 마무리했다.
2세트 역시 그리핀의 완승이었다. 그리핀은 빠른 바텀 다이브로 라인 주도권을 가져갔다. 상체 싸움에서 절묘한 어그로 핑퐁으로 승리를 거둔 그리핀은 여유 있게 상대와의 글로벌 골드 차이를 벌려 나갔다. 이들은 제이스를 별동대로 투입, 33분 만에 진에어 넥서스를 불태웠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