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목사, 美 전직의원협회로부터 특별감사패 받아

입력 2019-03-31 15:36
한민족평화나눔재단 이사장인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의회의사당에서 미국 전직연방의원협회(FMC)로부터 한·미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특별감사패를 받았다.

소 목사는 또 26일부터 29일까지 3박4일간의 방미 일정에서 낸시 펠로시 연방 하원의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백악관 비서관들을 잇달아 만나 한반도 안보와 평화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민족평화나눔재단 이사장인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지난달 27일 미국 전직연방의원협회가 워싱턴의 앤드루 멜론 오디토리엄에서 개최한 제22회 ‘정치의식 상(賞)’ 행사에 특별 게스트로 참석해 민주당 소속의 낸시 펠로시 연방 하원의장을 만났다. 펠로시 의장은 소 목사에게 한국전쟁 미군 참전용사 초청행사를 12년 동안 지속적으로 펼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민족평화나눔재단 제공

미 의회의사당에서 28일 열렸던 소 목사에 대한 특별감사패 수여식은 미 연방하원의 패트릭 콘로이 목사가 직접 주관했다. FMC의 이사장인 마틴 플로스트 전 연방 하원의원과 길 시스네로스 현역 하원의원 등 전·현직 의원들이 수여식에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미국 전직의원들이 특별감사패를 전달한 것은 소 목사가 펼치고 있는 한국전쟁 미군 참전용사 초청행사가 한·미 우호 증진과 민간 외교에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기 때문이다.

소 목사는 한민족평화나눔재단 이사장으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2년 동안 매해 6월 한국전 미군 참전용사를 초청하는 행사를 벌였다. 올해 6월에도 어김없이 한국에서 13년째 한국전쟁 미군 참전용사 초청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는 한국에서 항상 열리지만 미국 워싱턴·휴스턴·라스베이거스에서 동시 개최되기도 했다. 소 목사는 한국전쟁 미군 참전용사들뿐만 아니라 캐나다·호주·필리핀·에티오피아 등의 참전용사들을 초청하기도 했다.

소 목사는 수여식 답사에서 “한국전쟁에 참전해 고귀한 희생을 아끼지 않은 노병들이 살아계시는 한 그분들에게 진정성 있는 감사의 뜻을 전하고 보은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 목사는 방미 기간 한반도 평화와 북한 비핵화를 위한 민간 외교에도 주력했다. 그는 26일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멜리사 퓨 대외소통담당 비서관과 아만다 로빈스 종교담당 연설비서관을 만나 북핵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소 목사는 미국 교회를 지켜주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배려에 감사를 전하고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또 소 목사는 27일에는 미국 전직연방의원협회가 워싱턴의 앤드루 멜론 오디토리엄에서 개최한 제22회 ‘정치의식 상(賞)’ 행사에 특별 게스트로 초청받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소 목사는 펠로시 하원의장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펠로시 의장은 소 목사에게 “한·미 관계에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직접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펠로시 의장은 또 소 목사와 한민족평화나눔재단이 한국전쟁 참전용사 초청행사를 12년 동안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미 의회 관계자는 30일 “야당인 민주당을 이끄는 펠로시 하원의장과 백악관 참모들 등 미국 여야의 최고위 관계자들을 두루 만나는 것은 외국 정치인들도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소 목사의 방미에는 미 연방 하원의원 3선을 지낸 김창준 전 의원이 도움을 줬다.

워싱턴=하윤해 특파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