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30일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2대 6으로 패배했다. KT전 2연패다. 그러면서 두 팀은 2승 5패로 공동 9위가 됐다. KIA는 31일 경기마저 내준다면 최하위로 추락한다.
KIA의 팀 타율은 0.236을 기록하고 있다. 전체 7위다. 7경기에서 30득점을 뽑아냈다. 공동 5위다. 경기당 4.29점을 뽑아내고 있다. 안타 55개로 7위다. 다만 홈런은 4개로 공동 7위다. 예전보다 나쁘지만 대부분 팀이 아직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고 있어서 9위 성적과는 걸맞지 않다.
그러나 투수력은 다르다. 팀 평균자책점은 6.05다. 롯데 자이언츠의 6.53과 함께 유이한 6점대 팀이다. 44실점으로 최다 2위다. 피안타는 75개로 가장 많이 맞았다. 피홈런은 8개로 공동 3위다. 볼넷은 29개로 최다 4위다. 이닝당 출루허용률은 1.70으로 9위에 머물러 있다. 실책은 5개로 공동 5위다. 도루 저지율도 37.5%로 그리 나쁘지 않다.
종합해보면 투수진에서 문제를 찾을 수 있다. 선발 투수 임기영은 25일자로 1군에서 빠졌다. 양현종은 2경기서 12이닝을 소화했지만 2패만을 기록했다. 30일 경기서 살아나긴 했지만 제이콥 터너의 방어율은 8.10이나 된다. 불펜 투수들의 평균자책점도 리그 평균 이하다.
황인준이 연패를 끊기 위해 임시 선발투수로 나선다. 올 시즌 2경기에 나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긴 이닝을 소화하긴 어렵다. 발 빠른 투수 교체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연패가 길어질 수 있는 위기에 빠진 KIA다. 타석에서도 작전 야구가 절실해 보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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