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강백호(20)에게선 2년 차 징크스를 찾아볼 수 없다. KT의 간판타자를 넘어 KBO리그 대표 타자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강백호는 지난 30일 KIA 타이거즈와의 수원 홈경기 5회 말 역전 2점 홈런을 날렸다. 강백호의 홈런을 앞세워 KT는 연승을 이어갔다.
강백호는 30일까지 당당히 타격 1위를 달리고 있다. 33타수 15안타로 타율 0.455를 기록하고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꾸준함이다. KT의 7경기에 모두 출전해 매 경기에서 안타를 뽑아내고 있다. 7경기 연속 안타다. 2루타 3개, 홈런 2개 등 장타력도 지난해와 다르지 않다. 득점권 타율도 0.375나 된다.
강백호는 지난해 138경기에 출전해 29개의 홈런을 때려낸 바 있다. 고졸 신인 최다 홈런이다. 153안타를 때려냈다. 타율은 0.290이었다. 108득점, 84타점을 올린 바 있다. 현재 기세를 이어간다면 3할-100타점-100득점에도 도전할 수 있다.
그러나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다. 지난해 삼진을 124개나 당했다. 올해도 7경기에서 7개의 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30일 경기에선 무려 4개의 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또 몸 상태도 좋지 않다. 오른쪽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갖고 있다.
강백호는 지난해 대활약을 바탕으로 2년 차 최고 연봉인 1억2000만 원을 받고 있다. 3년 차 최고 연봉 기록을 깬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1)의 2억3000만 원을 넘기 위해선 삼진과 부상이라는 악재를 넘어서야 하는 강백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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