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성폭력 사건’ 연루 의혹을 받는 최순실씨가 자필 진술서를 통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최씨는 또 자신을 둘러싼 악의적 의혹 제기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강경한 입장도 전했다.
TV조선은 최씨가 옥중 자필 진술서를 통해 김 전 차관, 버닝썬, YG 등과의 연루설에 대해 부인했다고 보도하며 진술서를 30일 공개했다. 공개된 진술서에는 “나는 김학의를 전혀 알지 못하고 부인은 더더욱 일면식도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김 전 차관 부인과 대학원 ‘최고 경영자 과정’에서 만났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최고경영자 과정을 다닌 적 없다”고 밝혔다. 이는 박관천 전 경정이 김 전 차관의 부인과 최순실이 친분이 있다고 한 발언을 반박한 것이다.
아울러 최씨는 정치권에서 버닝썬 사태와 최순실을 묶어 제기한 YG엔터테인먼트 회사와의 유착설도 강하게 부인했다.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학의와 YG, 버닝썬에 대한 내용을 통틀어서 ‘최순실 게이트’다, ‘최순실 게이트 시즌 2’다”고 주장했었다.
이에 대해 최씨는 두 번째 쓴 진술서를 통해 “YG와 나의 유착 의혹 보도와 버닝썬 배후 관련 보도 역시 전혀 근거 없는 허위 보도”라며 “YG와는 전혀 알지 못하고 그 측근들과도 만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김 전 차관 성접대 의혹이 제기된 별장에 대해서도 최씨는 “윤중천씨의 별장이 존재하는지도 어디에 있는지도 알지 못한다. 더더욱 가본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다. 앞서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성접대 장소로 이용한 것으로 알려진 별장은 2016년 6월 고모씨와 이모씨 등에게 경매로 넘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별장 소유주 가운데 한 명은 어떤 사람들이 별장에 오갔는지 들은 바가 없지만 “최순실과 관련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자신을 둘러싼 악의적인 의혹 제기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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