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강타왕 클리드’ SKT, 아프리카 꺾고 정규 시즌 2위 확정

입력 2019-03-30 22:44
라이엇 게임즈 제공

SK텔레콤 T1이 아프리카 프릭스를 꺾고 정규 시즌 2위 자리를 확정지었다.

SKT는 30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아프리카를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제압했다. 14승4패 세트득실 +18로 정규 시즌을 마감한 SKT는 킹존 드래곤X(13승5패 세트득실 +15)를 제치고 2위 자리를 확정지었다.

아프리카는 승강전의 위협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5승13패 세트득실 -15가 돼 8위 자리를 지켰다. 31일 펼쳐지는 9위 kt 롤스터(4승13패 세트득실 -14) 대 담원 게이밍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7위 젠지(5승13패 세트득실 -12)는 승강전으로부터 탈출에 성공했다.

SKT는 제이스-이즈리얼의 포킹 조합을 활용해 1세트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초반 탑-정글 전투에서 상대와 2킬씩을 교환했지만, 이후 미드까지 포함된 국지전에서 일방적으로 킬 포인트를 더해 우위를 점했다. 이들은 쉴 새 없이 포킹 공격을 쏟아부어 아프리카의 진격을 저지했다.

경기 중반 ‘페이커’ 이상혁(르블랑)이 아프리카에 습격당하면서 SKT는 순간적으로 수적 열세에 처했다. 그러나 내셔 남작 둥지 앞 전투에서 다시 한번 포킹으로 상황을 반전시켰다. 내셔 남작 버프를 두른 SKT는 아프리카의 우물까지 다이브, 승리를 자축했다.

SKT는 접전 끝에 2세트까지 거머쥐었다. SKT는 경기 초반 ‘드레드’ 이진혁(엘리스) 중심으로 똘똘 뭉친 아프리카의 거센 맹공에 휘청였다. 억제기를 2개 내주면서 벼랑 끝에 몰렸던 SKT는 ‘클리드’ 김태민(리 신)의 내셔 남작 버프 스틸에 힘입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김태민의 강타 싸움 완승은 장로 드래곤 싸움에서도 이어졌다. 노련한 SKT는 후반 운영에서 아프리카를 압도했다. 장로 드래곤 2스택과 함께 미드로 진격한 SKT는 아프리카의 챔피언들을 차례대로 제거해나갔다. 아프리카는 45분 만에 넥서스를 내주고 말았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