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시가 전철7호선 의정부구간 포기에 따른 교통불편이 없도록 민락지구·신곡장암지구 대중교통 개선에 나선다.
의정부시는 다음 달 8일부터 대중교통 이용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민락지구와 신곡장암지구의 버스노선 조정, 신설 등의 대중교통 개편을 단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주요 개편 버스 노선은 서울 도봉산역, 노원역 방면 버스다.
민락2지구~도봉산역~수유역을 경유하는 10-1번 노선은 민락1지구~도봉산역으로 단축해 효율성 높인다. 또 민락1·2지구를 경유하는 10-3번 노선을 신설, 민락1·2지구 지역 출근시간대 배차간격이 기존 10분대에서 8분대로 단축된다.
민락2지구~노원역~하계역~종로1가를 운행하는 111번 노선은 장거리 노선으로 주민들로부터 배차간격 조정 민원이 있어 서울시와 협의했다. 이에 하계역~종로1가 구간 단축해 민락지구~장암역~수락산역~노원역~하계역 구간까지 운행하지만 배차간격은 10분대로 이용이 가능해지게 조정한다.
또한 양주에서 출발, 민락지구를 거쳐 잠실로 향하는 G1300번 버스는 4월 중 2층 버스 1대, 5월 중 대형버스 2대 총 3대가 증차돼 출근시간대 배차간격이 15분대로 줄어든다. 민락지구의 광역버스 이용불편사항 해소를 위해 2월부터 임시로 민락IC에서 출발하는 전세버스는 시민 만족도가 높아 하반기 의정부발 광역버스 개통 전까지 운행을 지속한다.
신곡장암지구도 도봉산 및 노원역 방면 버스 노선의 증차 등을 통해 혼잡시간대 이용불편을 최소화하고 국토교통부와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도시형 교통모델사업에 서울방면 신곡장암지구 노선신설을 추진하는 등 버스 노선 확충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신곡동 장암주공5단지 앞(서울방면) 정류소는 도비 지원을 받아 대형 버스승강장, 버스안내단말기, CCTV, 휴대폰충전기 등 대중교통 환승 편의 시설이 포함된 멀티 환승거점정류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7호선 노선 변경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추진이 어려워진 점 널리 이해를 부탁드린다”며 “대중교통 노선 개편을 통해 도봉산 및 노원역 방면의 교통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시는 노선 개편 후 혼잡시간 대 이용현황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긴급지원노선 추가 투입 및 노선 개편 확대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