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멤버 A씨가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고 SBS ‘8뉴스’가 29일 보도했다.
고소인 B씨는 이 방송에서 “2015년 5월 경기도 고양 일산 자택에서 아이돌 멤버 A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 두 차례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소용없었다. 수치심이 들었다. 인간적인 존중은 없었다”며 “A씨에게 연락했지만 어떤 사과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이 사건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던 중 최근 이어진 연예인 성범죄 폭로에 용기를 얻어 수년 만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SBS는 전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SBS는 A씨로 추정되는 인물을 흐린 화면으로 얼굴을 가려 송출했다. 아직 경찰 조사를 받지 않은 A씨의 실체를 확인하려는 인터넷 검색량이 늘면서 포털 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순위에 관련 키워드가 요동치고 있다.
A씨 소속사 관계자는 “성관계를 맺은 것은 사실이지만 합의 하에 이뤄졌고 강압이 없었다”며 “해외 공연 중인 A씨가 귀국하면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