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원 셀프 탈색하다 머리카락 뭉텅이째 녹은 소녀

입력 2019-03-30 05:00
데일리메일

오천원 짜리 셀프 탈색제를 사용한 뒤 머리카락이 뭉텅이째 녹아내린 한 소녀의 사연이 전해졌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셀프 탈색을 하려다 머릿결과 숱을 모두 잃은 미국 노스다코타주 그랜드 포크스 출신 19세 소녀 조시 라로의 이야기를 전했다. 조시는 3월 초 갈색 머리에 질려 평소 꿈꾸던 금발로 염색하기 위해 3.99달러짜리 ‘Salon Care Prism Lights’ 탈색제를 구입했다.

탈색제 안내지에는 ‘24시간 전에 알레르기 테스트를 시행해야 한다’고 쓰여 있었지만, 그녀는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 모발에 탈색제를 바른 지 20분 만에, 그녀는 두피가 타들어 가는 듯한 고통을 느끼기 시작했다. 탈색이 잘 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샤워 캡을 벗었고, 머리가 타는 듯한 끔찍한 냄새를 맡았다. 조시는 탈색제를 씻어내기 위해 바로 화장실로 뛰어갔지만, 샤워 도중 그녀의 머리카락은 반 이상 뭉텅이로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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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분 만에, 조시의 길고 풍성했던 머리카락은 녹아 사라졌고, 짧고 변색된 머리카락만 듬성듬성 남았다. 조시는 “나는 그냥 조금의 변화를 주고 싶었던 것뿐이었다”며 “작년 11월부터 내 머리는 짙은 갈색이었고, 너무 지루해 금발로 돌아가고 싶었다. 이전에 아무 문제 없이 머리카락을 탈색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너무 화가 나서 3일 동안 눈물만 났다”며 “나는 다시는 탈색제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이현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