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 공동소송단 발족

입력 2019-03-29 17:27
29일 경북 포항 변호사협회 소속 변호사 9명이 포항지진 공동소송단을 출범했다.

경북 포항지역 변호사들이 2017년 발생한 포항지진 관련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위해 공동소송단을 꾸렸다.

포항 변호사협회 소속 변호사 9명은 포항지진 공동소송단을 출범했다고 29일 밝혔다.

공동소송단은 ‘포항지진 공동연구단’의 법률분과장을 맡았던 공봉학 변호사를 대표로 고문에 이시환 변호사, 김상태·홍승현·김정욱·이정환·예현지·최한나·배아영 변호사 등 총 9명이다.

이들은 이날부터 각 변호사 사무실별로 소송을 접수받고 있다.

변호사 수임료는 1인당 3만원, 승소 성공보수는 배상 금액의 5%로 책정했다.

소송단은 먼저 포항지역 주요 인사와 지진 피해 주민 등 100명을 대상으로 '포항지진으로 입은 정신적 피해에 대해 국가가 1인당 1000만원씩 10억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시민참여 소송도 진행할 예정이다.

공봉학 공동소송단 대표는 “시민들의 소송비용 부담을 줄이고 소송 진행과 관련한 일부 수익은 물론 배상액 규모가 커져 성공보수가 사회 통념상 받아들이기 어려운 수준이 되면 사회에 환원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