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역에 정차해 있던 열차 화장실에서 신생아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8분쯤 제천역에 정차된 무궁화호 열차 화장실 변기에 신생아가 숨져 있는 것을 코레일 하청업체 직원이 발견해 철도특별사법경찰대에 신고했다.
이 직원은 경찰에서 “승객이 모두 내린 열차 화장실을 청소하다가 신생아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신생아의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다.
이 열차는 대전에서 출발한 충북선 열차로 알려졌다. 코레일 측은 현장 보존을 위해 해당 열차를 선로에서 따로 분리한 상태다.
경찰과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누군가 아이를 낳은 뒤 유기했거나 사산아를 출산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하고 있다.
제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열차 안에서 신생아 숨진 채 발견
입력 2019-03-29 1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