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패 탈출 MVP ‘엣지’ 이호성 “뒤늦게 승리 알려 팬들께 죄송”

입력 2019-03-29 16:40 수정 2019-03-29 17:58

“너무 뒤늦게 승리를 알려 팬들께 죄송하다. 마지막 경기에서라도 이겨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MVP 미드라이너 ‘엣지’ 이호성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8연패를 끊은 소감을 밝혔다.

MVP는 29일 서울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 제닉스 LoL 챌린저스 코리아(챌린저스) 스프링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위너스를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제압했다. MVP는 이날 승리로 시즌 4승10패 세트득실 -12를 기록, 꼴찌인 8위에서 6위로 반등했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이호성은 “팀이 많이 부진했을 때 그걸 커버할 수 있게끔 플레이메이킹에 치중했다”며 “오히려 거기서 실수가 더 많이 나왔던 것 같다. 마지막에는 팀원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팀 플레이에 초점을 맞춘 게 승리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또 이날 2세트에 선보인 미드 모르가나 픽과 관련해서는 “엄청 좋은 픽은 아니지만 조합 시너지를 생각한다면 나쁘지 않은 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드 캐리형 원거리 딜러가 있을 때 그 챔피언이 프리 딜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MVP 유니폼을 입고 첫 시즌을 치른 이호성은 멘털 케어를 도와준 팀 코칭스태프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는 “성적이 좋지 않아 힘들었지만 팀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면서 “코치, 감독님께서 잘 보살펴주셔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다음 시즌에는 부진한 모습을 안 보여드리겠다. 계속 응원해주셨으면 한다”는 짧은 각오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