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도 해봐’라는 요구에 “수류탄 발견했다” 거짓 신고한 유튜버

입력 2019-03-29 16:19
기사와 상관없는 사진. 투척 연습용 수류탄. 뉴시스

한 20대 유튜버가 “수류탄을 발견했다”고 허위 신고를 해 군과 경찰 등이 수색에 나서는 소동이 벌어졌다.

충북 청주흥덕경찰서에 따르면 28일 오후 2시28분쯤 개인 방송을 운영하는 유튜버 A씨(20)가 국방부 민원실에 “수류탄을 습득했다”고 신고했다.

EOD(Explosive Ordnance Disposal 폭발물처리반과)와 군, 경찰, 소방관 등 50여명이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A씨의 집으로 출동해 30분가량 수색을 벌였으나 수류탄을 발견하지 못했다.

A씨는 당시 외출 중이었고, 신고 5시간 후 어머니와 함께 경찰서를 찾았다. 조사 결과 A씨는 유튜브 방송 중 “군대와 관련해 어떤 것이라도 해 봐라”는 구독자의 요구를 밭고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경범죄처벌법상 거짓신고 혐의로 즉결 심판에 넘기기로 했다.

이현지 객원기자